[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팬택이 감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팬택은 12일 주식 4주를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하는 4대 1 무상감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감자가 진행되면 팬택의 자본금은 약 9071억5600만원에서 2270억8900만원으로 감소한다.

자본금이 줄어들면 투자자가 같은 금액을 투자해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 유치가 쉬워진다. 이번 감자 추진으로 외부 투자 자금 유치가 용이해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팬택은 새로 마련하는 투자 재원을 시의적절한 마케팅, 브랜드 투자, 연구개발(R&D) 투자로 연결시켜 경영 실적을 개선하고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팬택 관계자는 "시장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처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20%로 2위 자리를 확고히 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제품 라인업을 업그레이드해 매출, 수익성 제고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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