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3일 13개 부처 차관과 국무조정실 차장 2명 등 20명의 차관인사를 단행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소관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합한 인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차관은 정부조직법 통과 후 발표될 예정이다. 또 교육부, 외교부,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차관 및 국무조정실 차장은 아직 정부조직법이 제정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현행법으로 임명했고 차후 정부조직법이 제정되면 재임명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교육부 차관엔 나승일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가 외부 전문가로 내정됐다. 외교부 제1차관엔 국방부 국제협력관, 주미대사관 공사를 지낸 김규현 외교통상부 차관보, 제2차관엔 주 스페인대사를 지낸 조태열 경기도 자문대사가 내정됐다.

통일부 차관은 김남식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이, 법무부 차관엔 김학의 대검 대전 고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안전행정부 제1차관은 박찬우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제2차관은 이경옥 행정안전부 차관보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고 제2차관은 국가대표 사격 선수, 광운대 사격부 감독을 역임한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이 외부에서 영입됐다.

농림축산부 차관은 여인홍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제 1차관은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제2차관은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보건복지부 차관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을 역임한 이영찬 새누리당 보건복지위 수석전문위원이, 환경부 차관은 정연만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은 정현옥 근로복지공단비상임이사가 내정됐다.

박 대통령은 또 여성가족부 차관에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박기풍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여형구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국무조정실 제1차장은 홍윤식 국무총리실 국정운영 1실장이 제2차장은 이호영 국무총리실 국정운영 2실장이 내정됐다.

차관 후보자 20명의 평균 나이는 55.5세이며, 여성은 2명이다. 18명은 내부 승진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과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만이 외부 전문가로 영입됐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0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그 외 대학은 성균관대와 한양대만 2명씩이고 나머지는 모두 1명씩이다(연세대, 전북대, 광운대, 전남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부처 내부 승진이 많은 만큼 20명 중 18명이 고시 출신자로 구성됐다. 행정고시 출신 13명, 외무고시 출신 2명, 기술고시 2명, 사법고시 1명이다.

출신지로는 서울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3명, 경북 2명, 전북 2명, 경남 2명 순이다. 부산, 대구, 전남, 경기, 제주가 각각 1명씩 배출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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