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코스닥지수가 14일 553.58포인트로 3년10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량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553.58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2009년 5월22일 554.09포인트에 마친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억9107만주(잠정치)로 지난해 10월17일 5억9364만주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시가총액은 123조원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지수 상승하는 것은 신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중소기업 육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글로벌 유동성 확대 속 전세계 중소형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김대중 정부가 IT벤처기업 육성정책을 내놓고 코스닥 등록기업 세제지원 등 관련 방안을 선보였던 1999년에는 코스닥지수가 600포인트에서 2800포인트로 급등했다. 노무현 정부의 벤처기업활성화 대책이 나왔던 2005년 1월 역시 지수가 380선에서 700선으로 상승했다.

또 외국인들은 지난달 3487억원을 순매수하며 2004년 4월 이후 최대치로 '사자'에 나섰고 기관은 올 들어 4101억원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 랠리를 부추기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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