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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들 "최고의 경영진, 모든 의안 원안대로 의결"
최종수정 2013.03.15 11:13 기사입력2013.03.15 10:10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 주주총회가 단 한번의 반대나 이견 없이 시종 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무리 됐다.
15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 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2012년 영업실적 보고와 함께 '44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재무제표 승인은 물론 사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에서 모든 주주들이 "원안대로 의결", "재청이요"을 외치며 주주총회를 끝냈다.
권 부회장은 "신경영을 20주년을 맞아 그때의 절박함과 도전의식을 다시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모든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 아낌없는 충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데 이어 주가 역시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덕분인지 주총장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권 부회장은 "휴대폰, TV, 반도체 등 주력사업은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하고 생활가전, 프린터, 카메라, 시스템LSI 등 육성 사업은 근본역량과 체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의료기기 등 신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B2B 사업역량도 신속하게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특히 소프트 파워를 강조했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인문계 학생들을 선발해 교육과정을 거쳐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처럼 삼성전자 역시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 부회장은 "소프트 경쟁력, 브랜드, 특허 등 차별화 역량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며 "전략적 유연성과 스피드, 효율성 강화를 위해 투자는 시황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집행하돼 소프트 파워 확대 측면에선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사회 산하에 CSR 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로 위원을 구성,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 분야별 연구회를 만들어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필요할 경우 외부 단체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전반에 도움이되는 방향으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의 인사말이 끝난 뒤 의안 의결 절차로 들어서자 주총장에는 일제히 발언권을 얻기 위한 "의장"이라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날 주주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역대 최고 주가까지 경신한 삼성전자 경영진들에 대해 극찬했다.
A 주주는 신종균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데 스마트폰 1등이라니 정말 대단하다"면서 "최고의 삼성 경영진이 사내이사를 맡아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데 원안대로 의결을 청원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논란이 제기됐던 송광수 전 검찰총장도 아무 이견없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송 전 총장은 검찰 재직 당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의혹 수사와 대선 비자금 수사의 최고책임자였다. 때문에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있었다.
숭 전 총장은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일하며 애플측을 대리해 삼성전자와 소송을 벌인적도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주주들의 반대를 살 것으로 전망됐다.
B 주주는 "송광수 후보는 명망 높은 법조인으로서 삼성전자 사외이사 선임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삼성전자가 준법 경영을 한다고 하니 송 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될 경우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원안대로 승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서도 아무런 이견 없이 의결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4기 이사 보수한도로 일반보수 220억원, 장기성과보수 80억원, 총 300억원을 승인했다. 이중 집행한 금액은 일반보수 101억원, 장기성과보수 59억원으로 총 160억원에 달한다.
올해 한도 승인 요청액은 일반보수 300억원, 장기성과보수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억원이 늘어났다. 이사 수가 늘어나며 보수도 상향 조정된 것이다.
C 주주는 "다른 주주총회도 여럿 가봤지만 삼성전자 주총에 오면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경영진이 정말 대단하다. 올해 경기도 어렵고 경쟁사 공세도 대단한데 우리 주주들이 경영진들을 믿고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원안대로 승인해주자"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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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 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2012년 영업실적 보고와 함께 '44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재무제표 승인은 물론 사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에서 모든 주주들이 "원안대로 의결", "재청이요"을 외치며 주주총회를 끝냈다.
권 부회장은 "신경영을 20주년을 맞아 그때의 절박함과 도전의식을 다시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모든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 아낌없는 충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데 이어 주가 역시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덕분인지 주총장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권 부회장은 "휴대폰, TV, 반도체 등 주력사업은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하고 생활가전, 프린터, 카메라, 시스템LSI 등 육성 사업은 근본역량과 체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의료기기 등 신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B2B 사업역량도 신속하게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특히 소프트 파워를 강조했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인문계 학생들을 선발해 교육과정을 거쳐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처럼 삼성전자 역시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 부회장은 "소프트 경쟁력, 브랜드, 특허 등 차별화 역량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며 "전략적 유연성과 스피드, 효율성 강화를 위해 투자는 시황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집행하돼 소프트 파워 확대 측면에선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사회 산하에 CSR 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로 위원을 구성,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 분야별 연구회를 만들어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필요할 경우 외부 단체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전반에 도움이되는 방향으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의 인사말이 끝난 뒤 의안 의결 절차로 들어서자 주총장에는 일제히 발언권을 얻기 위한 "의장"이라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날 주주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역대 최고 주가까지 경신한 삼성전자 경영진들에 대해 극찬했다.
A 주주는 신종균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데 스마트폰 1등이라니 정말 대단하다"면서 "최고의 삼성 경영진이 사내이사를 맡아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데 원안대로 의결을 청원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논란이 제기됐던 송광수 전 검찰총장도 아무 이견없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송 전 총장은 검찰 재직 당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의혹 수사와 대선 비자금 수사의 최고책임자였다. 때문에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있었다.
숭 전 총장은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일하며 애플측을 대리해 삼성전자와 소송을 벌인적도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주주들의 반대를 살 것으로 전망됐다.
B 주주는 "송광수 후보는 명망 높은 법조인으로서 삼성전자 사외이사 선임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삼성전자가 준법 경영을 한다고 하니 송 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될 경우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원안대로 승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서도 아무런 이견 없이 의결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4기 이사 보수한도로 일반보수 220억원, 장기성과보수 80억원, 총 300억원을 승인했다. 이중 집행한 금액은 일반보수 101억원, 장기성과보수 59억원으로 총 160억원에 달한다.
올해 한도 승인 요청액은 일반보수 300억원, 장기성과보수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억원이 늘어났다. 이사 수가 늘어나며 보수도 상향 조정된 것이다.
C 주주는 "다른 주주총회도 여럿 가봤지만 삼성전자 주총에 오면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경영진이 정말 대단하다. 올해 경기도 어렵고 경쟁사 공세도 대단한데 우리 주주들이 경영진들을 믿고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원안대로 승인해주자"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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