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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게시판 '경기도시공사 방만경영' 질타 쇄도···왜?

최종수정 2018.08.16 00:16 기사입력2013.03.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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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빚더미 경기도시공사 본부장들에 고급차 제공 말썽' 이란 글이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 올라온 뒤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청노조 게시판에는 "경기도시공사는 현재 자본금 대비 빚 비율이 325%를 넘어 경기도의회의 업무보고 등에서 재정건전성 문제와 관련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의원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며 "그러나 공사 내 경영전략본부장 등 4개 본부장과 감사, 사장 등 모두 6명에게 6대의 고급 승용차를 임대해 제공하고 있고, 여기에 별정직 운전자까지 고용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시공사는 현재 본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기아차의 K7이나 현대차의 제네시스를 1대당 월 60만원 이상 임대료를 주고 임차해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청 노조원들은 경기도시공사의 방만경영을 지적하는 글들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아이디 'X림이'는 "헉... 경기도시공사 배짱 좋다. 천문학적 빚을 지고도 또 빚낸다는데... 경기도의회는 머한는지 ㅉ"라며 글을 올렸다.
 
아이디 'X아요'는 "이번 기회에 전체적으로 조사하여 낭비요인을 막고 검소한 생활정착이 필요합니다.."라며 공사 경영진의 솔선수범을 주문했다.
 
아이디 'X책요'는 "경기도시공사 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모두 마찮가지 입니다. 고급차에 운전원에 주야간 개인차처럼 사용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예산이 없어 비상경영체제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지요. 산하기관 26개 기관의 차량임차비만 해도 어마어미 합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라며 도 산하기관의 방만경영을 짚었다.
 
아이디 'X렌져'는 "실컷들 즐기시죠 ^^ 내년 한 8월정도 되면 길거리 나 앉게 될 사람들인데 멀 그리 까대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최근 지방채 발행규모가 급증하면서 경영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의 지방공사채 발행은 지난 2011년 5601억 원에서 지난해 1조8692억 원으로 1년 새 233.73% 급증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2555억 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채 발행 내역을 보면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개발사업(400억 원) ▲남양주 지금(551억 원) ▲위례주택(511억 원) ▲동탄2신도시(1093억 원) 등이다. 이 계획이 확정되면 지난해 325%였던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은 381%까지 치솟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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