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이 19일 4·24 재·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해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 폐지를 실천하는 차원이다.

새누리당 4·24 재보선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공심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공심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사무총장은 "정치쇄신안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게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 폐지이고, 이를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공천위에서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은 안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4·24 재보선 실시가 확정된 경기 가평군과 경남 함양군(기초단체장), 서울 서대문구 마·경기 고양시 마·경남 양산시 마(기초의원)에서 새누리당 후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심위는 이같은 내용을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 뒤 최종 의결을 받을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12·19일 경북 경산시장 보궐 선거에도 같은 이유로 공천을 하지 않았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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