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여자 핸드볼 컬러풀 대구가 서울시청을 꺾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대구는 19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2013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서울시청과 경기에서 24-2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 뒤 마수걸이 승을 신고하며 1승2패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시청은 1승 뒤 2연패로 주춤했다.

경기 초반은 완벽한 서울시청의 분위기였다. 특유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8-3까지 앞서 나갔다. 위기에 몰린 이재영 대구 감독은 김수정을 빼고 안정화를 센터백으로 올려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상대범실에 힘을 얻어 전반을 14-14로 마쳤다.

상승세를 탄 대구는 후반 들어 골키퍼 정명희의 선방으로 10분 동안 서울시청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서는 김진이의 중거리 슛이 연속해서 골망을 갈라 24-1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서울시청의 막판 추격에 다소 고전했지만 끈질긴 수비로 승리를 확정했다.

김진이가 8골로 공격을 이끌고 전 국가대표 안정화는 4골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눈부신 선방을 펼친 정명희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승후보 두산이 인천도시공사를 24-21로 꺾고 3전 전승을 달렸다. MVP는 골키퍼 박찬영의 몫으로 돌아갔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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