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22일 김학의 법무부 차관 사의 표명과 관련해 청와대 인사검증을 책임지고 있는 곽상도 민정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임명된 지 6일만에 차관이 옷을 벗게 된 인사사고에 대해서 검증책임자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성폭력 추방을 통해 사회 안전을 약속한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부실검증이 부른 초대형 사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성접대 의혹이 거론되는 공직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청탁이 오갔는지를 일체 정치적 고려없이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은 "우리 사회 지도층의 도덕 불감증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성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한점 의혹없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홍근 비대위원도 "점입가경인 청와대 인사 난맥상은 실패 정도가 아니라 역대 최악의 인사시리즈로 이정도면 대국민 테러 수준"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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