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부탄가스 중독 사고로 걱정을 안겼던 조권이 결국 SBS '인기가요'를 사전녹화로 진행한다.

2AM 측 관계자는 24일 오전 아시아경제에 "병원의 정밀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지만 여전히 조권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관계로 오늘 '인기가요' 무대는 사전녹화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권은 지난 23일 밤 몸의 이상 증세를 호소해 응급실로 향했다. 원인은 밴에 보관 중이던 휴대용 난로로 인한 부탄가스 노출이었다.

밤늦게까지 진행된 드라마 촬영 스케줄 탓에 차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조권은 스태프의 실수로 가스 밸브가 열린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잠이 들었다. 이것이 바로 부탄가스에 노출되는 사고로 이어졌던 것.

조권은 갑자기 울린 전화 소리에 잠을 깬 뒤 메스꺼움과 두통 등 몸의 이상을 느껴 병원으로 향했고 간단한 검사 후 링거를 맞은 뒤 다시 방송국으로 돌아와 '쇼! 음악중심' 무대에 올랐다.

'쇼! 음악중심'에서의 조권의 안색은 평소와 달랐다. 상기된 표정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에서도 건강 이상의 징후를 느낄 수 있어 방송 직후 팬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결국 KBS2 '사랑의 리퀘스트' 스케줄까지 소화한 조권은 다시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정밀 검사를 받게 됐다. 지난 밤 소속사 측은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듣고 퇴원했다. 휴식을 취한 뒤 몸 상태를 보고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조권이 속한 2AM은 두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어느 봄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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