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신원 회장(오른쪽)이 22일 중국 항저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지이크 론칭 패션쇼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신원의 남성복브랜드 지이크와 지이크 파렌하이트가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신원은 지난 22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중국 광저우 카누딜로복식고분유한회사와 신원의 남성복 지이크(SIEG), 지이크 파렌하이트(SIEG FAHRENHEIT) 2개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신원과 카누딜로의 계약 내용에는 한국 브랜드 중국 진출 최초로 20년간의 장기 독점 계약 내용이 포함됐다.

진출 5년 차인 오는 2017년에는 중국 현지 매출액 6억위엔(약 1402억원)과 계약서에 명시된 최소 수주 금액 2억위엔(약 353억원), 유통망 150개점을 달성한다는 계약 내용이 포함됐다.

진출 10년 차인 오는 2022년에는 중국 현지 매출액 12억위엔(약 2082억원)과 최소 수주 금액 3억7000만위엔(약 642억원), 유통망 280개점을 포함하는 장기 계약 내용도 들어있다.

이번 계약은 중국 전 지역을 비롯해 마카오 및 홍콩 등에서도 독점 판매 계약도 포함하고 있다. 본격적인 매장 운영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날 론칭 기념 패션쇼도 진행됐다. 이크와 지이크 파렌하이트의 패션쇼에서는 각 브랜드의 2013 F/W 콜렉션 제품들이 선보였다. 행사에는 박성철 신원 회장을 비롯, 린용페이 카누딜로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중국 주요 백화점의 담당 임원, 중국 기자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철 회장은 "남성복에 이어 여성복 브랜드와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씨위도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유통망 확장과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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