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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그룹 투자부동산 5조2950억..10대그룹 중 '최대'
최종수정 2013.03.25 09:48 기사입력2013.03.25 09:48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10대 그룹이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보유 중인 투자목적 부동산이 13조6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그룹 소속 92개 상장사가 보유한 투자부동산이 지난해 말 장부가액 기준 13조618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8411억원, 6.6% 증가한 금액이다.
이중 투자목적의 토지는 2011년 말 6조8739억원에서 지난해 7조2589억원으로 5.6%(3850억원) 늘었고 건물은 5조8980억원에서 6조3599억원으로 7.8%(4620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투자부동산이 늘면서 임대수익도 지난해 8108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급증했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10대 그룹의 부동산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낮은 시중금리에 비해 부동산 투자수익률(투자부동산 대비 임대수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산가치의 안정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10대 그룹이 보유한 투자부동산의 수익률은 지난 2011년 평균 5.41%에서 지난해 평균 5.95%로 늘어, 현재 3% 안팎에 불과한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았다.
그룹별로 보면 10대 그룹 중 삼성, 한화, GS, LG, 롯데 등 5개 그룹의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1조원을 넘었다.
삼성그룹 소속 17개 상장사가 보유한 투자부동산은 지난해 5조2950억원으로 전년대비 10.5%(5045억원)가 증가해 조사대상 그룹 중 가장 많았다. 투자부동산 중 토지는 1조9834억원에서 2조435억원으로 21.2%, 건물 투자액은 2조8071억원에서 2조8915억원으로 3%가 각각 증가했고 임대수익도 2603억원에서 2879억원으로 10.6% 늘었다.
이어 한화그룹(6개사)의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2조4351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해 2위였다. 한화그룹은 토지가 전년보다 0.6% 늘어나 1조4850억원, 건물은 2.9% 증가해 9501억원이었다. 이를 통한 임대수익은 지난해 1368억원으로 전년대비 18.9% 상승했다.
GS그룹(8개사)은 지난 2011년 1조2002억원이던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지난해 1조5086억원으로 25.7% 급증하면서 조사대상 중 투자부동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토지보유액은 8166억원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했지만 건물은 계열사인 GS리테일이 3000억원대 투자용 건물을 매입하면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60920억원을 기록했다. 임대수익도 지난해 905억원으로 전년대비 52.8% 급증했다.
LG그룹(11개사)과 롯데그룹(8개사)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3361억원, 1조349억원의 투자부동산을 보유했지만 LG그룹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롯데그룹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LG그룹은 토지가 전년보다 4.5% 늘어난 6975억원, 건물이 19.5% 증가한 6385억원을 각각 기록했고, 임대수익도 같은 기간 57.8%나 증가해 1128억원에 달했다.
반면 롯데그룹(8개사)은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349억원에 달했지만, 전년대비 3.9%가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토지가 전년보다 1.5% 감소해 5711억원, 건물이 6.7% 줄어든 4638억원에 그쳤고 임대수익도 563억원으로 6.8% 감소했다.
현대차, SK, 현대중공업, 포스코도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감소했다.
현대차그룹(10개사)은 토지가 전년보다 1.6% 증가해 6512억원을 기록했으나, 건물이 전년보다 12% 감소한 1997억원에 머물면서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8678억원에서 8509억원으로 1.9% 하락했다.
SK그룹(17개사)도 토지와 건물이 전년보다 11.2%와 17.4%가 각각 감소해 2758억원, 1732억원으로 나타나 전체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전년보다 13.7%가 줄어든 4491억원에 그쳤다.
현대중공업그룹(3개사)은 토지가 전년 대비 2.4% 증가해 2064억원을 기록했지만, 건물이 5.7% 감소한 1133억원에 그치면서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전년대비 0.6% 줄어 3197억원이었다.
이밖에 한진그룹(5개사)은 토지와 건물이 소폭 증가하면서 지난해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2029억원을 기록했고, 포스코그룹(7개사)은 토지와 건물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3.7% 감소한 1886억원에 그쳤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지난해 말 기준 토지 1조9570억원, 건물 2조4257억원 등 총 4조3827억원 규모의 투자부동산을 보유해 10대 그룹 상장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한화생명이 2조453억원으로 2위, LG가 1조1911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GS리테일(6133억원), 롯데쇼핑(5692억원), GS(5393억원), 삼성화재(5027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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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그룹 소속 92개 상장사가 보유한 투자부동산이 지난해 말 장부가액 기준 13조618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8411억원, 6.6% 증가한 금액이다.
이중 투자목적의 토지는 2011년 말 6조8739억원에서 지난해 7조2589억원으로 5.6%(3850억원) 늘었고 건물은 5조8980억원에서 6조3599억원으로 7.8%(4620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투자부동산이 늘면서 임대수익도 지난해 8108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급증했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10대 그룹의 부동산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낮은 시중금리에 비해 부동산 투자수익률(투자부동산 대비 임대수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산가치의 안정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10대 그룹이 보유한 투자부동산의 수익률은 지난 2011년 평균 5.41%에서 지난해 평균 5.95%로 늘어, 현재 3% 안팎에 불과한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았다.
그룹별로 보면 10대 그룹 중 삼성, 한화, GS, LG, 롯데 등 5개 그룹의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1조원을 넘었다.
삼성그룹 소속 17개 상장사가 보유한 투자부동산은 지난해 5조2950억원으로 전년대비 10.5%(5045억원)가 증가해 조사대상 그룹 중 가장 많았다. 투자부동산 중 토지는 1조9834억원에서 2조435억원으로 21.2%, 건물 투자액은 2조8071억원에서 2조8915억원으로 3%가 각각 증가했고 임대수익도 2603억원에서 2879억원으로 10.6% 늘었다.
이어 한화그룹(6개사)의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2조4351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해 2위였다. 한화그룹은 토지가 전년보다 0.6% 늘어나 1조4850억원, 건물은 2.9% 증가해 9501억원이었다. 이를 통한 임대수익은 지난해 1368억원으로 전년대비 18.9% 상승했다.
GS그룹(8개사)은 지난 2011년 1조2002억원이던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지난해 1조5086억원으로 25.7% 급증하면서 조사대상 중 투자부동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토지보유액은 8166억원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했지만 건물은 계열사인 GS리테일이 3000억원대 투자용 건물을 매입하면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60920억원을 기록했다. 임대수익도 지난해 905억원으로 전년대비 52.8% 급증했다.
LG그룹(11개사)과 롯데그룹(8개사)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3361억원, 1조349억원의 투자부동산을 보유했지만 LG그룹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롯데그룹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LG그룹은 토지가 전년보다 4.5% 늘어난 6975억원, 건물이 19.5% 증가한 6385억원을 각각 기록했고, 임대수익도 같은 기간 57.8%나 증가해 1128억원에 달했다.
반면 롯데그룹(8개사)은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349억원에 달했지만, 전년대비 3.9%가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토지가 전년보다 1.5% 감소해 5711억원, 건물이 6.7% 줄어든 4638억원에 그쳤고 임대수익도 563억원으로 6.8% 감소했다.
현대차, SK, 현대중공업, 포스코도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감소했다.
현대차그룹(10개사)은 토지가 전년보다 1.6% 증가해 6512억원을 기록했으나, 건물이 전년보다 12% 감소한 1997억원에 머물면서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8678억원에서 8509억원으로 1.9% 하락했다.
SK그룹(17개사)도 토지와 건물이 전년보다 11.2%와 17.4%가 각각 감소해 2758억원, 1732억원으로 나타나 전체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전년보다 13.7%가 줄어든 4491억원에 그쳤다.
현대중공업그룹(3개사)은 토지가 전년 대비 2.4% 증가해 2064억원을 기록했지만, 건물이 5.7% 감소한 1133억원에 그치면서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전년대비 0.6% 줄어 3197억원이었다.
이밖에 한진그룹(5개사)은 토지와 건물이 소폭 증가하면서 지난해 투자부동산 보유액이 2029억원을 기록했고, 포스코그룹(7개사)은 토지와 건물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3.7% 감소한 1886억원에 그쳤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지난해 말 기준 토지 1조9570억원, 건물 2조4257억원 등 총 4조3827억원 규모의 투자부동산을 보유해 10대 그룹 상장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한화생명이 2조453억원으로 2위, LG가 1조1911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GS리테일(6133억원), 롯데쇼핑(5692억원), GS(5393억원), 삼성화재(5027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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