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중공업은 26일 프랑스 정유업체 토탈(Total)로부터 20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서아리카 콩고 인근에 있는 모호노르드 유전에 설치할 부유식 원유ㆍ가스생산설비(FPU)와 반잠수식 시추플랫폼(TLP) 각각 한기씩이며 토탈의 자회사인 토탈콩고와 발주합의서를 맺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FPU가 약 13억달러, TLP가 7억달러로 회사는 설계부터 구매ㆍ제작ㆍ설치ㆍ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방식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각각 오는 2016년 상반기, 2015년 하반기에 설치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FPU는 자체중량 6만2000여t에 이르는 대규모 해상 원유ㆍ가스생산공장이며 TLP는 해수면 상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설비"라며 "올해 들어 해양사업 부문에서만 목표 절반이 넘는 32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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