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3달러(1.6%) 오른 배럴당 96.34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22달러(1.13%) 뛴 배럴당 109.39 달러 선을 나타냈다.

미국의 상무부는 2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의 3.8%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된 것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3.9%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이기도 하다. 1월 통계도 4.9% 감소에서 3.8% 감소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주택 가격도 6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1월에 1년 전보다 8.1% 상승했다. 시장 예측치 7.9%보다 높은 수준이며 2006년 6월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세계 1위의 원유 소비국인 미국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기 식으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8.80달러(0.6%) 내린 온스당 1,595.7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온스당 1,600 달러 밑에서 마감된 것은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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