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과 겨울을 오락가락하는 요즘 날씨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이 저만치 물어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찬바람은 여전하다. 대기는 건조하고 일교차도 10도 안팎으로 벌어져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우리 몸의 체온 조절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다. 우리 몸이 쉬이 피로해지고 크고 작은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정된 것이다. 운동 부족, 영양 불균형 등도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올해는 '황사 주의보'도 내렸다. 기상청은 올해 북서기류를 타고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더 자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황사의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 환절기, 삶의 활력을 되찾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제품을 알아봤다.


◆동아제약 '비사진'…건조하고 손상된 코 보습제= 황사 바람에 고생하는 신체 기관 중 하나가 코다. 코는 외부 공기가 기관지나 폐로 들어올 때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봄철 황사와 건조한 대기 탓에 콧속은 쉬이 마른다. 이렇게 되면 코 기능을 할 수 없어 호흡곤란, 수면부족, 만성피로, 집중력·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콧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평상시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동아제약의 비사진(鼻沙陳)은 콧속 건조함을 해결하고 손상된 코 점막 치료에 효과가 있는 나잘 스프레이 형태의 일반의약품이다. '코에 모래를 막는다'는 제품명대로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코 관련 질환을 해결해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을 콧속에 뿌리면 주성분인 '덱스판테놀'이 콧속 상피와 내피에 신속히 흡수되고 세포 대사를 돕는 보조 효소인 '판토텐산'(비타민 B5)으로 전환돼, 손상된 피부 조직의 재생과 기능이 촉진된다. 또 기존 제품 보다 덱스판테놀 성분 함량이 높고 분무액의 점성은 강화돼 흘러내림을 줄였다. 특히 덱스판테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식품에 첨가해도 안전한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로 분류된 성분이라 부작용이 적고 장기간 자주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 제품은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휴대하기 편해 황사가 잦은 봄철, 콧속이 건조한 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면서 "기존 제품 보다 주성분인의 함량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여 보습력과 손상된 코 점막 치료 효과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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