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가 경상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에 제동을 걸었다.

27일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달 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경상남도에 공문을 보내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시 지역주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복지부는 진주의료원 휴업 조치기 이뤄진 지 이틀 후인 지난 20일 장관 명의로 발송한 공문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입원 중인 환자에 대한 진료공백이 발생하거나 환자들의 안전 문제, 정당한 권익 침해 등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 홍준표 도지사가 진영 장관을 만난 다음날인 26일에는 "폐업 결정에 앞서 경영부실, 공익성 부족, 의료 공급과잉 등 제반 문제를 의료원 및 직원, 도민의 의견을 모아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정상화 방안이 없는지 논의절차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경상남도는 지난 달 적자인 진주의료원의 폐업 방침을 밝혔으나, 병원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는 공공의료가 위축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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