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용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현판 오른쪽 옆)과 천동량 베이징산업디자인센터(BIDC) 대표(좌측 네번째) 등이 27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디자인마켓에서 'KIDP 차이나'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디자인진흥원(KIDPㆍ원장 이태용)은 27일 중국 베이징 시청구 차이나디자인마켓(CDM) 3층에 현지 비즈니스 센터인 'KIDP 차이나'를 개설했다.

KIDP 차이나는 한국 디자인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한다. 특히 중국 시장정보 수집과 판로개척, 중국 현지 진출 준비와 교육과정 지원, 한ㆍ중 디자인 비즈니스 매칭 등 다양한 지원사업과 네트워킹을 통해 디자인 한류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중국은 한국 디자인 기업에게는 제1의 해외 교류국이며 특히 베이징은 디자인산업 발전기반이 풍부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디자인기업 수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 중국산업디자인협회(CIDA), 베이징산업디자인센터(BIDC) 등 다수의 디자인협력기관이 있어 공동협력사업 추진이나 중국 전역으로의 사업 확대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태용 디자인진흥원장은 이날 "KIDP 차이나 개설을 통해 두 나라 간의 새로운 협력을 위한 장, 촉매제와 지렛대 역할이 기대된다"며 "변혁 가운데 날로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과의 협력은 한국 디자인계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의의를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디자인 교류를 시작한 지난 약 10여 년 동안 모든 분야에서 예측했던 것 이상의 격변이 있었다"며 "한-중 디자인 협력의 방향과 방안도 이런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자인진흥원은 이날 KIDP 차이나 개소식에 이어 BIDC와 공동으로 '디자인과 창조경제, 한중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다'라는 주제로 한중 디자인 포럼도 진행했다. 포럼에는 조동성 서울대학교 교수, 김영준 삼성전자 전무, 천동량 BIDC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새로운 한ㆍ중 디자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