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식품안전경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식품안전 캠페인에 나선다. 박근혜 대통령이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 중 하나로 꼽으며 국민 안전 먹거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기업인 중 가장 먼저 움직인 첫 사례라 주목된다.

허 회장은 28일 양재동 본사에서 '식품안전윤리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는 허 회장의 '품질경영 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안전한 식품 문화 정착에 앞장서기 위해 기획됐다. 허 회장은 "식품에서 제품의 맛과 품질은 기본이며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며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임직원, 가맹점, 협력업체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스스로 나서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C그룹은 식품안전평가에 우수한 점수를 받은 가맹점을 '클린샵'으로 선정해 인증패 수여와 포상을 하는 등 동기부여를 시키고 다양한 식품안전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4월부터 6월까지 식품안전센터 및 품질관리 부서 인원들로 이루어진 점검단을 꾸려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식품안전 교육도 대폭 강화해 생산현장직 뿐 아니라 관리, 사무직 직원까지 정부의 식품안전정책 등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한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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