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영규 기자]경기도 안산시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관내 106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잔반 다이어트 경진대회'라는 이색 대회를 연다.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안산시가 날로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 행사다.

안산시는 하루 평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만 193.6t으로 이를 처리하는데 매일 1400만원을 쓰고 있다.

안산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측정해 감량 실적이 우수한 16개 단지를 선발한다.
　
최우수 2개 단지는 120ℓ들이 잔반통에 붙이는 납부필증 스티커 800장(249만6000원 상당)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우수 2개 단지와 장려 2개 단지는 각각 600장(187만2000원 상당)과 400장(124만8000원 상당)을 제공한다.
　
참가를 원하는 단지는 다음 달 2일까지 안산시 청소행정과로 신청하면 된다. 관리사무소가 없는 연립주택과 빌라 등은 경진대회 참가 대상이 아니지만 신청을 하면 납부필증 스티커 10장씩을 참가상으로 지급한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관리가 곤란한 주상복합건물, 1인 가구형 오피스텔, 기숙사형 공동주택은 참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안산시는 경진대회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10% 이상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지역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평균 193.6t이며, 이를 처리하는 데 1400만원이 든다. 이상원 안산시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대회가 시민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자발적인 노력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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