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수를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31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최대주주(38.74%)인 IBK투자증권 컨소시엄과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막바지 단계인 것은 맞지만 금액이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수 금액이 일단 2000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해 8월 IBK증권 컨소시엄 측이 금호산업으로부터 현 지분을 인수할 당시 2000억원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당초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주주인 한진(16.7%), 천일고속(16.7%), 동부익스프레스(11.1%) 등 다른 주요 주주들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 터미널 시설 및 상가 등을 재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바로 옆 신세계 강남점이 입점한 '센트럴시티'지분 60%를 인수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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