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는 4월 1일부터 개인용 컴퓨터(PC)와 모바일에서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장기기증 희망 등록은 직접 등록신청서를 작성하거나 공인인증서를 통한 인터넷 등록만 가능했다. 그러나 이달부터 휴대전화 본인인증 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센터 홈페이지(www.konos.go.kr) 인터넷 또는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 뒤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거치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사후·뇌사시 장기기증 희망을 표시한 희망등록자 수는 8만7788명에 불과했다. 지난 2008년 7만4751명이었던 희망등록자 수는 2009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각막기증을 한 2009년 18만4764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가 2010년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재 1만9000명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장기기증자 수가 많지 않아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많은 상황이다.

장기이식관리센터 관계자는 "장기기증 희망신청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많은 분들이 생명 나눔을 약속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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