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전국 월세 가격이 전달과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2009년 이후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 주택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은 3월 전국 월세가격이 전달과 같은 보합(0.0%)을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 수도권 월세가격은 전세의 월세 전환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월세주택 공급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지방광역시는 0.2%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일부 지역은 이사철, 학군 수요 등 계절적 요인과 재건축 이주수요로 오른 반면 소형주택 공급 증가 등으로 일부는 보합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0.1%)에선 강북이 대학가와 역세권 중심 수요로 월세가격이 0.4% 상승한 반면 강남은 공급 증가로 0.1% 하락했다. 경기(-0.2%)는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 역세권 주변 원룸 등 공급 증가, 기존 주택 노후화로 떨어졌다. 인천(0.0%)은 노후주택 수요 감소로 변동이 없었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대전(-0.2%)은 공급 증가로 하락했으나 단지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대구(0.2%), 대학가 수요가 증가한 광주(1.3%), 울산(0.1%)의 월세가격은 각각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0.1%), 아파트(0.1%)는 소폭 상승했다. 연립·다세대(-0.2%), 오피스텔(-0.3%)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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