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충남을 대한민국 성장 동력의 핵심지역이자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4일 오후 충청남도 홍성군 소재 충남도청 신청사 개청식에 참가해 이같이 말하며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충남은 대한민국 지리적 중심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국민 통합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오늘 신청사 개청을 계기로 이제 충남이 더 크게 도약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그 동안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의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며 "이제 말보다는 실천을 통해, 사람과 자원이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전국 모든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도록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서해안을 안고 있는 충남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정부는 충남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의 핵심지역이자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서해안의 항만과 내륙의 연결교통망을 구축해서 충남을 대중국 수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일은 정부와 충청남도가 함께 이뤄가야 하는 미래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충남은 우리 과학기술의 내일을 이끌어 갈 창조경제와 창조산업의 중심이기도 하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세계적 수준의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창조과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충남도청 방문은 취임 후 첫 지방 순시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앞서 4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환경부·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개청식 참석을 2차례 요청 받고 "충청권에 대한 높은 관심과 대통합 차원에서 세종시 업무보고를 마치고 도청 개청식에 참석키로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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