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경찰이 알몸으로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20대 여성을 가족에 인계했다.

5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께 목포시 상동 한 쇼핑몰 앞 도로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 가게에서 속옷을 사서 입히고 비옷으로 몸을 감싸 파출소로 데려온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정신 착란 증세를 보인 이 여성을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 등 입건이나 즉심 회부를 하지 않기로 했다.

사건 발생당시 여성은 당시 울거나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기도 한 이 여성은 가족과 함께 정신병원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집을 나와 1㎞가량 알몸으로 활보했고 시민들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이 고의로 옷을 벗고 거리를 활보한 것은 아닌 것 같아 일단 가족에게 보냈다”며 “10여분을 활보하는 동안 시민 어느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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