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6주째 보합, 전셋값 13주째 상승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여전한 가운데 과천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래창조과학부 과천 이정 확정과 부동산대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6주째 보합이다. 전세 선호 현상은 계속돼 13주 연속 상승했다.

KB국민은행 주간아파트가격동향(1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인 곳은 경기도 과천시다. 전주보다 0.6% 상승했다. 이어 대구 달서구·대구 남구(0.4%), 대구 동구·경북 구미(0.3%)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인천 동구(-0.3%), 김포·목포·하남·수원 영통구(-0.2%) 등은 하락률이 컸다.

전국 아파트값은 26주 연속 보합이다. 수도권이 3주 연속, 기타지방은 20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5개 광역시는 2주간의 보합세를 마감하고 0.1% 상승했다. 나머지 광역시는 보합인데 대구(0.2%)만 오른 결과다.

서울은 3주째 보합이다. 양천·도봉·성북·강북·성동·동대문구(-0.1%)가 전주보다 하락했다. 강동구(0.1%)만 재건축 기대감과 소형전세 물량 부족으로 인한 매매전환 수요가 발생하며 길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나머지는 보합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 오르며 13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0.1%)은 12주 연속 올랐다. 5개 광역시(0.1%)와 기타지방(0.1%)도 각각 7주째 상승했다.

포항 북구(0.8%)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과천(0.6%), 대전 중구·충북 청원군·대구 달서구(0.5%) 등의 순이다. 하락률이 큰 지역은 인천 중구·춘천(-0.1%), 강남구·부산 동래구·목포(0.0%) 등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 올랐다. 성동·영등포구(0.3%), 강서·도봉구(0.2%), 동작·구로·송파·동대문·서대문·성북·은평·용산·강동·금천·양천(0.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떨어진 곳은 없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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