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롯데백화점이 하루 동안에만 금괴(골드바)를 판매해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5일 소공동 본점에서 2억원 어치의 골든뷰 금괴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행사 전체 기간인 두달 동안 예상했던 매출 목표의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음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1㎏, 100ｇ, 50ｇ, 37.5ｇ, 10ｇ 등 총 다섯 가지의 금괴를 판매한다. 가격은 당일 시가에 연동해 매겨진다. 이달 1일 기준으로 1㎏ 골드바의 가격은 6864만원, 100ｇ은 690만3000원이다.

롯데백화점은 고객 유치를 위해 VIP라운지에 별도의 안내장을 만들어 배치하고 1㎏ 골드바를 구입하면 롯데상품권 100만원어치를 증정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도 골드바를 취급해 매장을 찾지 않아도 구입이 가능하도록 판매 창구를 다변화했다.

이 덕분에 하루 평균 구매 문의만 100여건이 넘을 정도로 골드바에 대한 문의가 뜨겁다는 후문이다.

롯데 측은 "백화점에서 금을 살 경우 다른 곳과 달리 신용카드, 현금,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매출 호조에 한몫했다"며 "금의 경우 사고 팔때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고 최근 몇 년간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 절세에 투자 효과까지 있다는 점도 VIP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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