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GS칼텍스가 내년초 탄소섬유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8일 GS칼텍스는 "활성탄소섬유 생산공정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시제품은 내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며 규모는 60t"이라고 밝혔다.

활성탄소섬유는 피치(Pitch)계 탄소섬유로 석유ㆍ석탄 등 화석연료의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탄소화해 만든 것이다. 아크릴 섬유를 원료로 하는 판(PAN)계 탄소섬유와 성능이 비슷하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특히 GS칼텍스가 개발한 활성탄소섬유는 오염물질의 흡입ㆍ탈착 및 정화 기능이 뛰어나다. 반도체 공정용 도금 필터 등 산업용은 물론 공기정화기ㆍ정수기 필터용으로도 사용된다.

GS칼텍스의 활성탄소섬유 상업생산 시기는 2015년으로, GS칼텍스는 2016년부터 피치계 메조페이스 탄소섬유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다. 메조페이스 탄소섬유는 우주항공, 자동차 경량화, 2차 전지 전극용 소재 등에 쓰이는 소재다.

한편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강도는 10배, 탄성률은 7배에 달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철을 대체할 첨단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연간 5만t, 20억달러로 2020년에는 5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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