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홍지영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결혼전야'가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결혼전야'는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네 커플이 겪게 되는 메리지 블루(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 불안 및 스트레스)를 현실적으로 풀어내는 영화다.

홍지영 감독은 지난 2009년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섬세한 심리묘사와 수려한 영상미로 그려낸 영화 '키친'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데뷔한 바 있다.

먼저 '돈의 맛' '사이코 메트리'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력을 입증한 김강우는 전직 야구선수 출신의 태규 역을 맡아 생애 첫 로코물에 도전하며, 김효진은 김강우의 연인인 비뇨기과 의사 주영으로 분해 당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또한 청순미를 뽐내는 이연희는 결혼 직전 나타난 새로운 사랑 앞에 갈등하는 네일 아티스트 소미로 변신할 예정이며, 그의 마음을 흔드는 웹툰 작가 경수 역은 주지훈이 맡았다.

이연희의 약혼자이자 능력있는 셰프 원철 역에는 KBS '드림하이'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아이돌에서 연기자로 변신에 성공한 옥택연이 캐스팅됐다.

그리고 순수한 꽃집 노총각 건호 역은 '이웃사람'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씬스틸러로 자리매김한 연기파배우 마동석이 맡았으며, KBS '미녀들의 수다'로 사랑을 받은 구잘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미녀 비카로 출연해 국제커플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그려낸다.

끝으로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국민 훈남' 대열에 합류한 이희준은 순정파 비뇨기과병원 과장 대복으로 분한다. 또한 이희준의 상대역인 이라에는 최근 SBS '야왕'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패셔니스타 고준희가 발탁됐다.

한편 '결혼전야'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김종욱 찾기'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으로 '로코의 명가'라 불리는 수필름의 열 한 번째 작품으로, 이달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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