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주희 기자]배우 김혜수의 활약이 '직장의 신'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김혜수는 8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에서 '게장의 달인'으로 깜짝 등장한 개그맨 김병만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만능사원'이라는 별명에 걸 맞는 능력을 발휘했다. Y-Jang 식품은 사활이 걸린 염간장 판촉에 활용할 최강의 카드로 '꽃게들의 아버지' '집게손'으로 불리는 김병만을 스카웃 했다.

김병만은 28년간 맨 손으로 각종 해산물을 잡아왔다 하여 '갑각류의 달인'으로 불리는 인물. 특히 그는 미스김의 옛 스승으로 등장해 "풀네임을 알고 있다"고 말해 규직(오지호 분)을 궁금하게 만들었고, 결국 '김점순'이라는 미스김의 본명이 밝혀졌다.

김혜수는 1, 2회에 이어 3회 역시 미스김 특유의 말투와 눈빛 등으로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더욱이 이날은 확실하고, 당당한 그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애니메이션 '뽀로로'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먹이사슬로 표현, 현실적인 풀이를 내놨다. 그리고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인해 김병만이 팔을 다치게 되자,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위기의 Y-Jang 식품을 또 한 번 살려냈다.

아울러 이날은 등장인물간의 러브라인이 극에 흥미를 불어넣기도 했다. 정한(이희준 분)은 자신의 마음속으로 서서히 들어오고 있는 미스김이 신경 쓰이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반면 여전히 티격태격, 미스김의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떠는 규직도 있다. 미스김을 대하는 180도 다른 두 사람의 모습은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흥미로운 사건 속 미스김의 활약,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러브라인이 본격화 된 가운데 향후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린다.

진주희 기자 ent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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