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혁신도시별 정주여건 점검반도 구성…이주직원 생활불편 최소화 기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해 대구·나주·울산 등 9개 혁신도시에 1만8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중 공공임대 아파트는 6500여가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9개 혁신도시에 아파트 24개 단지 총 1만7878가구를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로 대구 1395가구, 나주 3426가구, 울산 1164가구, 원주 1410가구, 음성·진천 1645가구, 전주·완주 1905가구, 김천 3547가구, 진주 2839가구, 제주 서귀포 547가구 등이다. 이로써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3만7341가구다.

올해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물량은 10개단지 6511가구다. 국토부는 공공임대 물량이 많아 임대수요가 높은 이전기관 직원의 주거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이 완료된 부산까지 총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직원들은 2015년까지 약 3만7000명이다. 지난 3월까지는 1000여명이 이전했다. 국토부는 이들의 주택공급을 위해 올해까지 총 4만3319가구의 아파트를 착공할 계획이다. 아파트 입주는 올해 6000가구, 2014년 1만8000가구, 2015년 1만3000가구, 2016년 6000가구다.

지난달 기준 10개 혁신도시 아파트 공급계획 총 8만6000가구 중 7만가구(81%) 용지가 매각됐다. 매각된 7만가구 용지 중 5만9000가구(84%)는 주택건설 인허가를 마쳤다.

한편 국토부는 공공기관의 본격 입주에 대비해 지자체, 사업시행자와 혁신도시 '입주점검반'을 구성해 혁신도시별 기반시설과 주거·교육·의료·교통 등 정주여건을 중점 점검키로 했다. 4월말 이전 예정인 우정사업조달사무소 입주를 대비해 오는 10일 경북 혁신도시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또 올해 입주 기관 청사의 진입도로 등 주변 기반시설은 기관별 이전시기에 맞춰 우선 완공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28개의 학교시설(초등학교 12, 중학교 8, 고등학교 8)도 순차적으로 개교해 가족동반 이주자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내 아파트와 학교시설 완공 이전에 조기 이전하는 일부기관 직원들을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의 인근 아파트나 원룸, 미분양 아파트 등을 직접 알선하고, 인근 학교 전입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 보건소·의료원, 민간 종합병원과 협의해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도 확충해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초기 정착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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