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시민 소통과 공감 확대를 위한 우수시민 제안 발표 한마당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10일 오후 신청사 지하 2층 시민청 태평홀에서 제4회 '좋은 제안 콘테스트'를 열고, 시민 아이디어 중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5건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좋은 제안 콘테스트는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대시민 소통 강화와 제안 활성화 차원에서 개최하고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5건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시 온라인 시민 제안 사이트 '천만상상오아시스'를 통해 접수된 1373건 중 '좋은 제안 선정회의'를 거쳐 선정된 제안들이다.

5건 아이디어는 ▲유아용품 기증과 대여가 가능한 키즈뱅크 운영 ▲서울시청 발신전화에 발신부서명이 표기되는 레터링 서비스 도입 ▲정기적인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지하철 계단 시작지점 안내표지판 설치 ▲시립병원 처방전에 약 사진 포함 등으로, 누구나 한번 쯤 느꼈을 법한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제안이 포함됐다.

이 중 최종 TOP3 제안은 사전평가 30%와 현장평가 70%를 합산해 선정된다. 앞서 서울시는 잠실야구장에서 1086명이 참가한 길거리 투표와 천만상상오아시스에서 350명이 참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선정된 TOP3 제안은 2013년 상반기 서울 창의상의 '시민제안' 부문 후보로 추천되는 동시에 제안자에게는 100~300만원의 상금도 부여된다.

이에 대해 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좋은 제안이 실현되기 위해선 시민들과 공무원 사이 꾸준한 소통과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제안을 꾸준히 발전시켜 서울시의 소중한 희망씨앗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그맨 양배추와 남창희의 사회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제안시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그 후 담당공무원과 시민평가단이 함께 실행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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