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4·24 노원병 보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은 10일 민주통합당의 선거 지원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대선 당시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낸 김성식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후보를 도운 것은 안 후보뿐만 아니라 진보정의당도 도왔다"라며 "그것을 아는 저희로서 저희만 도와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한 쪽만 도우라고 말하는 것은, 정치도 인간이 하는 것인데 적절하지 않다"며 민주당의 지원설에 대해 일축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논의할 겨를이 없다"면서 "다만 궁극적으로 여야 할 것 없이 대안적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주문"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안 후보의 '애매모호한 화법'과 관련해서 그는 "여러가지 평가가 있겠다"면서도 "정치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시각은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답했다.

5월 전당대회에서 비주류가 당권을 잡고 혁신한다면 안 후보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답변이 어렵다"면서 말을 돌렸다. 이어 "야는 야대로, 여는 여대로, 저희 스스로 대안적 노력을 열심하고, 새 정치 개척을 위해서 노력해 각자에게 국민에게 부여받은 숙제를 열심히 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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