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제 BN그룹 회장(오른쪽)이 권기우 고 최동원 기념사업회 이사장에게 최동원 선수 동상건립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부산 향토기업인 BN그룹은 10일 부산 금정구 구서동 BN그룹 사옥에서 고(故) 최동원 선수 동상건립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고 최동원 기념사업회에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고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 권기우 기념사업회 이사장, 조의제 BN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에서 조 회장은 김 여사의 손을 부여잡고 "부산이 낳은 불멸의 투수 최동원 감독은 김 여사의 아들이자 부산의 아들이기에 그를 기리는 숭고한 사업에 동참하는 것은 부산 향토기업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아들이 눈에 밟히겠지만 부디 건강하게 수(壽)를 누리시며 자랑스러운 아들을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N그룹의 이날 기금 전달에 앞서 부산은행이 5000만원을 후원한 바 있어 최동원 동상건립 모금운동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우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BN그룹의 2000만원 후원으로 현재 1억2000만원이 모였으며 약 2억 원이 소요되는 동상 제작비 부족분을 모금하기 상공인과 경남고 동문, 프로선수협의회 등과 시민들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달 안에 최동원 동상을 공모하고 5월 중으로 동상제작에 들어가 올 9월14일을 전후해 부산 사직야구장 광장에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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