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10일 남북 출입사무소를 방문해 북한에 대해 도발 행위를 규탄하는 한편 조속한 남북 대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도종환 ·인재근 ·정청래· 진성준· 추미애 의원은 이날 개성공단으로 가는 관문인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 누구도 7000만 한민족 전체를 볼모로 불장난을 해서 안 된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개성공단 폐쇄조치와 관련해 이들은 "개성공단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자 남북관계의 마지막 숨구멍"이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우선 북한당국은 조권 없이 근로자 전원 복귀와 통행 제한 조치 해제를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 "남북 당국 대화를 통해 군사적 긴장 해소와 남북관계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그 무엇보다도 우선으로 지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보적 위협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또한 남북당국과 일부 언론 등은 상호 긴장을 고조시키는 말과 행동을 중단하고 평화분위기 조성에 적극 협력해야한다"고 침착한 대응을 주문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해소하고 평화를 확립하기 위한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한반도의 안정 없이는 동북아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도 달성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의 한반도 위기는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위기로 긴장완화와 평화증진을 위한 정치와 외교가 절실하다"며 "전쟁은 남북당국 모두 패배자가 되는 길로 아무리 어려워도 전쟁이 아닌 평화를, 대결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남북 대화를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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