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은 10일 민주통합당의 대선평가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을 꼬집었다.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내 계파싸움이 대선 패배의 한 요인이었다고 지적한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의 '18대 대선평가보고서'를 둘러싸고 민주당이 또 다시 계파싸움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선평가보고서를 낸 까닭은 대선에서 왜 패배했는지 반성과 성찰을 통해 교훈을 얻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일 텐데도 친(親)노무현계와 비(非)노무현계 세력이 합심해서 혁신의 몸부림을 치기는커녕 '평가보고서가 잘 됐느니, 못됐느니'하며 '네 탓'타령과 계파싸움에 몰두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의 친노와 비노가 아무리 견원지간이라고 하더라도 대선 패배 이유를 분석한 평가보고서 앞에서는 서로 '내가 더 잘못해서 진 것'이라면서 겸허하게 성찰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옳을 텐데도 볼썽사납게 상대방 욕만 하고 있으니 딱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이 평가보고서를 놓고 벌이는 한심한 계파싸움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까봐 걱정"이라며 "민주당은 대선평가위원회를 구성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진지하게 반성하고 성찰하는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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