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종합물류기업 DHL이 아시아간, 아시아-미주간 항공 네트워크의 강화에 나선다. 이에 올 2분기부터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 미국 전역으로 익일 배송이 가능해진다.

DHL은 이달 말까지 아시아와 미주 대륙을 연결하는 항공기를 3대 추가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DHL은 이번 항공기 도입에 따라 인천-나고야(일본)-신시내티(미국)를 직접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한다. 인천, 나고야와 신시내티를 잇는 직항노선이 매일 운항됨에 따라 한국 및 일본 주요 지역에서 미주 전역으로의 익일 배송이 가능해진다.

나고야는 항공, 자동차, 중공업, 정밀기기 등이 발달한 산업도시이며 신시내티는 DHL 미주 허브가 위치해 있다.

또한 타이페이-인천-나고야 노선에 와이드보디(Widebody) 화물기를 도입해 수송력을 증대한다. 이 노선은 나고야-신시내티 노선과 연계해 대만-한국-일본 등 3개국에서 출발해 미주 전역까지 닿는 화물 운송의 속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여기에 DHL은 호주 간 노선의 화물기 운항 횟수를 주 5회로 늘린다. 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미주간 네트워크가 강화된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이번 화물기 도입으로 한국에서 미주 지역 전역으로의 익일 배송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일본간 비행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일본 주요 지역으로의 익일 오전 배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리 슈(Jerry Hsu) DHL익스프레스 아·태지역 CEO는 "DHL은 글로벌 네트워크에 새로운 고효율 화물기를 도입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운행해 미국, 호주 등지에 보다 나은 서비스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네트워크 확장은 4월 말부터 일부 지역부터 서비스를 도입해 오는 2분기 내에 완성될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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