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경제민주화 속도조절에 대한 재계의 불만이 나오는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경제민주화 위축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논평을 통해 "경제민주화는 결코 위축되거나 뒷걸음질 쳐서는 곤란하다"며 "건강한 생태계 복원과 창조경제를 위해 경제민주화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우리 중소기업계가 주장하는 경제민주화는 시장경제를 위축하거나 대기업의 창조적 경제활동을 막는 장애물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우리 경제성장의 선순환을 저해하는 '경제 3불'을 해소하고 공정경쟁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감몰아주기 금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 경제민주화 입법에 대해 각계에서 나오는 우려섞인 반응에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중기중앙회 측은 "경제살리기의 중심에는 경제민주화가 있어야 하며, 따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경제를 살리려면 경제양극화 심화로 무너진 중산층의 소비여력과 중소기업의 투자여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는 "우리 중소기업도 스스로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경영혁신, R&D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우리나라의 선진경제 진입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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