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녹십자는 미국 현지법인 GCAM(Green Cross America)가 미국 내 4번째 혈액원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라레이도(Laredo)에 위치한 이 혈액원은 연간 6만 리터의 일반 혈장과 특수 혈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미국 내 자체 혈액원 4곳에서 연간 최대 20만 리터에 달하는 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녹십자는 그동안 국내 헌혈자 감소로 인해 혈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족분에 대해서는 미국산 혈장을 수입해야만 했다. 이에 녹십자는 보다 안정적인 혈장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혈액원 2곳을 인수하며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김영호 GCAM 대표는 "GCAM 설립 이후 녹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보증하는 양질의 혈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녹십자 주요 글로벌 프로젝트의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의 기반 마련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