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미국 텍사스 주의회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및 고용 확대와 관련한 기여도를 인정해 감사를 표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1일 전자업계와 현지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상하원 의원들은 삼성전자의 투자가 지역에 미치고 있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해 이에 대해 감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해 발표했다.

주 의회가 개별 기업에 대한 감사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주 정부의 고용과 발전에 큰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결의안이 채택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1998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반도체 생산법인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지난해에는 시스템반도체 라인 1개를 증설하고 기존 메모리 반도체라인을 시스템반도체 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40억달러 규모의 투자도 추가했다.

결의안이 채택된 데 대해 업계는 삼성전자가 텍사스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을 공식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하고, 앞으로 미국 내에서 기업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을 높이는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텍사스 주의회 의원들은 결의안 채택이후 삼성전자에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오스틴을 비롯해 국내 화성사업장의 신규 시스템반도체라인(17라인) 공사도 재개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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