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깜짝 결혼'을 발표한 가수 장윤정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속도위반설'을 부인했다.

장윤정은 22일 오후 서울 상암 SBS프리즘센터에서 KBS 도경완 아나운서와의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속도위반설과 관련 "얼마 전에 회충약을 먹어서 뱃속에 아무것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벌써 임신을 했다면 결혼을 하는 9월쯤에는 몸 상태부터 달라질 게 아니냐"며 "저는 솔직하고 털털한 사람이다. 좋은 소식이 생기면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몰려든 취재진에 당황한 표정으로 등장한 장윤정은 "노래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게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며 "평생 중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지난해 방송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진 후 진지한 관계로 발전, 최근 결혼을 결심했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웨딩마치를 울릴 계획이다.

장윤정은 "도경완 아나운서가 먼저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해 만나게 됐다. 처음부터 결혼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로 이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고 밝혔다.

또 '예비신랑'에 대해 "내가 싫어하는 부분이 1%도 없다. 단점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는 사람"이라며 "만약 지금 내가 느끼는 부분이 잘못된 것이라 할지라도 이 사람이라면 품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윤정은 "노래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게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며 "평생 중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장윤정의 소속사 측은 이날 오전 "대중의 사랑을 받고 방송인으로서 거짓 없이 결혼 사실을 알리고 차근차근 준비를 하길 원해 조금 일찍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경완 아나운서는 KBS1 '아침마당'과 KBS2 '연예가 중계', '생생정보통'에서 활동 중이며 장윤정은 디너쇼 및 내달 4일에 예정된 '트로트 대축제-인우패밀리 콘서트'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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