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전세계 경기를 살려내고 금융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선 더욱 많은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미국에선 경제 전망이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희소식이다"며 "하지만 유럽에서 단기적 거시경제 전망이 밝히 못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더들리 총재의 이날 발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경제 회복세에 대한 중앙은행 총재들의 좌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유럽의 변방국들이 구조적인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심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점도 희소식이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가계 부문은 부채 감축 과정에 있으며, 주택 부문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은행권은 훨씬 건강해졌다"고 전했다.

더들리 총재는 "미국 경제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될 수 있다"며 "예컨대 재정정책은 현 경제상황을 돕기에 어려움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재정지출 제약이 너무 큰 반면 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는 구조조정 노력이 미약하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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