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차갑지 않은 청진기, 엄마가방에 쏙 들어가는 아기용변기, 비누 없이 쓰는 거품목욕기, 손의 끼임 사고를 막는 안전경첩 등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여성발명가들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여성의 섬세함과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실용적 발명품과 아이디어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다음 달 초 서울서 열린다.

특허청은 한국여성발명협회와 5월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2013세계여성발명대회(KIWIE)’와 ‘대한민국여성발명품박람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여성들의 발명·특허제품들만을 모아 홍보, 전시함으로써 비즈니스 매칭, 마케팅 등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 세계 여성기업인과 발명인들이 정보교류, 협력을 강화해 외국진출 교두보로 삼는데도 보탬이 된다.

올해는 아시아, 중동지역 외에 케냐 등 아프리카국가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새로 참여해 여성발명인들의 네트워크가 더 넓어질 전망이다.

손작업으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속눈썹붙이기 작업을 20분 안에 하는 ‘스피드속눈썹 연장기’ 등 25개 나라에서 300여점이 출품된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선 시상종류가 많다.

경쟁부문인 ▲대상(그랑프리) 1명 ▲우수상(KIWIE상) 5명 ▲금·은·동상(절대평가)이 있다. 특별상으론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 특허청 등 정부부처 및 경제단체, 발명 유관기관장상과 이화여대, 동국대 등의 총장상도 주어진다.

세계대회와 함께 열리는 ‘대한민국 여성발명품박람회’엔 여성발명인, 여성기업인이 몸담고 있는 120여 회사에서 여성의 감수성과 생활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들이 선보인다.

개막식은 5월1일 오전 10시30분 코엑스 A홀 입구에서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며 전시장입장료는 없다. 여성기업의 특허생활용품 등을 50%까지 깎은 값에 살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행사홈페이지(www.kiwie.or.kr)에 들어가 보거나 한국여성발명협회(☎02-538-2710)로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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