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최은경)에서 여 주인공 몽희(한지혜)의 막내 동생 몽현(백진희)과 현수(연정훈)의 배다른 동생 현태(박서준)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25일 공개됐다.

심덕(최명길)의 딸 몽현(백진희)을 보고 마음에 든 순상(한진희)과 덕희(이혜숙)가 막내 아들 현태(박서준)와의 맞선을 주선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은 극 초반부터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현태(박서준)는 몽현(백진희)에게 "결혼을 하더라도 좋아하는 여자친구는 계속 만나겠다"며 몽현에게 상처를 주고, 몽현은 이에 결혼에 대해 고민하며 마음 고생을 해왔다. 그러나 결국 부모님의 기대와 희망을 저버릴 수 없다는 결심으로 이 사실을 숨겼고, 결혼식이 강행됐다.

이 날 진행된 결혼식 촬영에서 몽현 역할을 맡은 백진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웨딩드레스를 소화하며 '봄의 신부'다운 화사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올리는 결혼식이 아닌 만큼, 백진희는 앞으로 닥칠 결혼 생활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있는 몽현의 복잡한 심경의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 현태 또한 순상과 덕희의 권유에 의해 하는 결혼인 만큼 마냥 밝은 표정의 신랑은 아니었지만, 내심 몽현에게 조금씩 호감을 느끼고 있던 터라 앞으로 두 사람이 '진짜 부부'가 되어가는 과정에 기대감을 품게 했다.

한편 유나 대역 계약을 맺은 몽희는 동생 몽현의 결혼으로, 유나의 모습을 한 채 친동생인 몽현과 '동서지간'이 되는 난감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때문에 몽희는 결혼식장에서 자신의 모습이 들킬까 조용히 동생의 결혼식을 지켜보게 될 예정이다. 극중 몽희의 모습으로 결혼식장에 나선 한지혜 역시 신부의 언니임에도 수수한 복장으로 식장에서 몰래 가족들의 모습만 지켜보는 장면을 연기하며 안타까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순상의 집에서 강한 발언권을 가진 '유나'인 만큼, 유나의 대역을 하며 아끼는 동생 몽현에게 ‘손위 동서’로서 적지 않은 힘이 되어 줄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현태의 생모인 영애(금보라)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존재인 만큼 친아들의 결혼식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장 구석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 영애 역할을 맡은 금보라는 결혼식장의 한 곳에서 일반 하객과 같이 결혼식을 보며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을 연기했다.

드라마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현태와 몽현의 결혼식은 오는 28일 오후 8시 45분 '금 나와라 뚝딱!'을 통해 공개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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