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회장 이석채)의 교육용 스마트 로봇 '키봇2'가 27일부터 사우디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키봇2는 지난해 10월 KT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 2이동통신 사업자인 '모바일리'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반년 동안의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동통신 시장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리'사는 중동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키봇 서비스'를 자사의 혁신IT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핵심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단말기는 물론 콘텐츠, 플랫폼 및 시스템 현지화를 비롯해 마켓 컨설팅까지를 위한 220만불 규모의 계약을 KT와 체결한 것.

이를 위해 KT는 아이리버(단말생산), 디오텍(음성인식), 미리어드(아랍SW개발)등 6개의 중소기업들과 손을 잡았으며, 이로인해 서비스 현지화 효율성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우수한 로봇기술을 세계에 알려 IT강국으로의 국가 이미지 확립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KT는 키봇2의 '화면 터치 애니메이션 기능'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제어 기능'을 사우디를 비롯한 'GCC(Gulf Cooperation Council)' 6개국에 동시 특허 출원했다. 또한 키봇 외관 및 UI에 대한 디자인권을 확보함으로써 중동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활동 기반을 확보했다.

박혜정 KT 마케팅 본부장 전무는 "앞으로도 KT는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지속 발굴해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본격적인 글로벌 스마트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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