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부동산 침체기에도 은행권에서 실시하는 부동산 관련 세미나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보다 전문적인 의견을 듣고자 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KB국민은행이 주최한 'KB부동산 R-easy(알리지)와 함께하는 고객초청 부동산 세미나'에는 고객 300여명이 몰렸다.

이 세미나에서는 새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인 '4·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부동산 트렌드,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 이슈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고객들은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첫 강의에 나선 KB국민은행 WM사업부의 박원갑 부동산 전문위원은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인 저성장 체제에 접어들면서 시세차익 보다는 임대소득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현금흐름 중심으로 부동산자산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최근 실시한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 역시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란, 고객이 직접 현장에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학습과 설명회를 체험하는 행사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 소재 쇼핑몰에서 40여명의 고객을 초청해 열렸다.

신한은행 부동산 전문가들은 참가한 고객들과 함께 현장을 돌며 신규상권과 구도심 상권의 변동성에 대해 설명하고 부동산시장 침체기 상권 변화 등 현장 특강을 실시했다. 또 복합테마시설 상가에 대한 상권 진단을 통해 투자포인트를 짚어주고 수익형 부동산 투자시 유의사항, 상권분석 등 투자의 노하우를 제시했다.

아카데미 참가자는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현장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 투자 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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