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은행들이 다양한 음악 관련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칫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은행 업무에 감성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음악을 통해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을 응원하는 은행도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점 15층에서 테너 박인수 교수를 초청해 '음악이 있는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는 '반세기 향수! 테너 박인수의 삶!'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약 2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박인수 교수는 노래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연회는 지난 2006년부터 직원들이 통찰과 감성을 가진 리더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해 매월 실시하는 외부강사 초청강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생각들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최근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나도 뮤지컬 스타다!' 시즌2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 2회를 맞았으며 뮤지컬 배우 지망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무대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2는 장학금과 행사 규모를 확대했으며 심사위원으로는 배우 박상원과 뮤지컬 배우 최정원, 설앤컴퍼니 대표 설도윤 프로듀서 등이 참여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 김영주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이벤트 지원을 통해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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