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29일 예스24에 대해 전자책 그 이상의 저력을 가진 회사라는 평가를 내놨다. 경쟁사대비 우월한 물류센터를 바탕으로 종합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하지 않았다.

박대업 애널리스트는 "교보문고, 카카오, NHN 등 대형 사업자의 전자책 시장 참여로 시장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예스2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예스24에서는 크레마에디션 시리즈를 통해 크레마터치 판매량을 증가시키고 있다는데, 크레마 에디션 시리즈는 크레마 터치와 전자책 에디션 전집을 결합시킨 상품으로 기존 종이책 정가대비 약 50% 할인된 수준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크레마터치의 판매량은 최근 약 2만여 대까지 상승한 상황으로,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속도는 하반기에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08~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신사업인 전자책, 영화, 공연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인한 적자축소가 느리지만 꾸준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자책 부문과 영화, 공연 등 신사업의 개선의 강도는 올해 하반기에 더 강하게 발휘될 것"이라며 "예스24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3809억원(+5.7%, 전년대비), 영업이익 145억원(+77.9%), 당기순이익 104억원(+56.5%)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예스24의 투자포인트는 단순히 전자책 판매 증가에 따른 수익향상이 아닌 전자책 성장으로 인한 장기적 사업 영역 확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의 사례가 중요한 이유는 아마존이 전자책 등 온라인 콘텐츠 판매가 증가하며 여력이 남게 된 물류 캐파를 활용,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스24 역시 경쟁사대비 우월한 물류센터로 향후 전자책뿐만 아니라 종합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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