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노사정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밀도있는 논의를 통해 5월 말 발표 예정인 일자리 로드맵에서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노사정대표자 회의'를 5월 한 달 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2일 실무단 공식회의가 열린다.

노사정 대표는 "이번 회의는 우리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사정이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보통 대통령 직속 노사정위원회에서 노사정 간 이견을 조율하지만 필요한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노사정대표자들이 한시적으로 별도 회의를 열어 운영해왔다.

이번 대표자 회의에서는 ▲청년·장년·여성 등 일자리 기회 확대 ▲고용안정 및 근로자간의 격차 해소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근로시간·임금체계 개선과 노사정 협력을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노사 간 이견이 있는 현안과제에 대해서는 별도 논의를 통해 조속히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방하남 장관은 "이미 두 차례 경제위기를 노사정 협력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에 임하기로 한 만큼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범 정부적인 정책역량과 노사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모아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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