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의 한 여자중학교 교사가 10대 제자들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과 교육당국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29일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의 한 중학교 교사 A(40)씨가 여학생 2명을 상대로 음란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학부모들의 진정이 최근 접수돼 진위를 확인중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 학교 여학생 2명에게 카카오톡으로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최근 “선생님이 무서워서 학교에 가기 싫다. 두렵다”며 등교를 거부하자 교육청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시설인 위(Wee)센터로부터 피해 내용을 접수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자신의 승용차 안과 학교 계단 등에서 피해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몸을 만져달라고 하는 등 음란행위를 강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학생 가운데 한 명은 A씨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은 자체 조사결과 내용을 토대로 해당 학교 법인에 A씨에 대한 파면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광주광역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근무 중인 학교법인에 파면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학교에서 5년 전부터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다가 3년 전 정교사로 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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