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통일부는 29일 북한이 승인을 해오지 않아 개성공단의 우리측 관계자들이 예정 시간에 귀환하지 못한 데 대해 "현재 북한이 여러 실무적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어서 당초 계획대로 오후 5시에 귀환하는 것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지난주 토요일(27일) 1차 귀환 당시부터 실무적 문제를 제기해 왔다"며 "그 때는 잔류 인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원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보니 북한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국자는 "현재 북한과 협의하고 있는데 아직 최종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간격이 거의 좁혀진 상황이니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관계자들이 내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안에 귀환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국자는 "그것을 목표로 하고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자는 '실무적 문제'의 내용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 간 주고받아야 하는 복수의 사안"이라면서 "협의가 마무리 되면 (구체적으로) 알려주겠다"며 말을 아꼈다.

당국자는 "우리측 관계자들이 억류된 것은 아니다"라며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한다면 억류겠지만 지금은 서로 실무적인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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