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경련 회장단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대기업 옥죄기'가 아니라 상생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정홍원 총리

정 총리는 "대기업이 한 차원 더 높은 역할을 해줘야 하고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옥죄기'라는 일부의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뒤 "경제민주화는 상충과 반목이 아니라 상생과 통합임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부흥을 위해 우리나라 경제의 맏형인 대기업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이 앞장서서 중소기업과 서민계층을 아우르는 통합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총리는 "경제민주화의 요체가 노블레스 오블리주 의식에서 출발한 절제와 상생의 정신으로 경제부흥을 함께 이뤄가는 데 있다"고 말한 뒤 "정부도 경제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17조3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하고 부동산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경기회복에 시급한 마중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투자를 방해하는 규제를 없애기 위해 투자활성화 대책도 발표했고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일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기업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 정책이 제대로 결실을 보려면 결국 민간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창조정신으로 오늘의 기업을 일궈 온 열정으로 '제2 한강의 기적'의 중심에 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경련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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